지금까지 메소드의 첫 번째 면모인 재활용성에 대해서 알아봤다. 자주 사용하는 로직을 메소드로 만들어두면 호출하는 것을 통해서 간편하게 로직을 재활용할 수 있다. 이제 메소드의 두 번째 면모를 살펴볼 것인데 입력과 출력이다.
살아있는 것들은 외부의 자극에 따라서 반응한다. 외부의 자극이 입력이라면 반응은 출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쓸모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출력한다. 메소드는 프로그램 안에서 동작하는 하나의 작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numbering이라는 메소드는 항상 똑같은 동작만을 반복한다. 이것도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입력 값에 따라서 출력 값을 달리 제공한다면 더욱 쓸모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개변수와 인자
메소드의 입력 값은 매개변수(parameter)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위의 예제를 조금 개선해보자. 이전 예제는 0부터 9까지의 숫자를 화면에 출력했다. 만약 필요에 따라서 0부터 4까지 출력하고 싶거나 0부터 8까지 출력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각각에 맞는 메소드를 새로 정의해야 할까? 그렇게 해도 되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입력 값에 따라서 다른 출력 값을 갖도록 메소드를 정의하면 된다. 즉, 입력을 고민할 때가 된 것이다. 아래의 예제를 보자.
여기서 limit이라는 변수는 메소드 numbering의 정의 부에 있는 로직들에게 5라는 값을 전달하고 있다. 호출에서 입력한 값을 로직으로 매개 한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변수를 매개변수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parameter다. 그리고 메소드를 호출할 때 전달된 값인 5를 '인자' 영어로는 argument라고 한다. 관습적으로는 매개변수와 인자를 구분하지 않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복수의 인자
만약 메소드로 여러개의 입력값을 전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예제는 위의 예제를 개선해서 출력할 숫자의 시작 값과 마지막 값을 입력값으로 전달하는 예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