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제어자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하지만 그 중요함은 기본적으로는 이해의 영역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공감의 영역이다. 규모있는 에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수 많은 막장들로 인한 깊은 절망감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접근 제어자와 같은 개념들은 관념적인 것으로 치부되기 쉽다. 에플리케이션이 커진다는 것은 다른 말로 망가질 확률이 커진다는 의미와 같다. 특히 로직이 망가지는 첫번째 용의자는 사용자다. 즉 객체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객체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변수나 메소드에 접근함으로서 개발자가 의도하지 못한 오동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로부터 객체의 로직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맴버에 따라서 외부의 접근을 허용하거나 차단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마치 은행이 누구나 접근 할 수 있는 창구와 관계자외에는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금고를 구분하고 있는 이유와 같다.
접근 제어자를 사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사용자에게 객체를 조작 할 수 있는 수단만을 제공함으로서 결과적으로 객체의 사용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